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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에 멍울 생겼던 이야기는 이전에 적은 적이 있다

 

https://romanceboong.tistory.com/entry/%EC%96%B4%EB%8A%90%EB%82%A0-%EA%B2%A8%EB%93%9C%EB%9E%91%EC%9D%B4%EC%97%90-%EB%A9%8D%EC%9A%B8%EC%9D%B4-%EC%83%9D%EA%B2%BC%EB%8B%A4-1%ED%8E%B8

 

어느날 겨드랑이에 멍울이 생겼다 - 1편

올 여름, 헬스장에서 팔을 쭉 뻗는 스트레칭을 하다가 오른쪽 겨드랑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점점 겨드랑이쪽에 이물감이 들어서 거울을 통해 확인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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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늘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초음파사진 보시더니 림프절로 인한 멍울은 아니고, 피지낭종이거나 혹일거라고 하셨다.

 

초음파사진에서 타원형 모양의 검은색 원이 피부 밑에 동그랗게 보였고, 이미 나는 자연스레 고름나오고 염증이 터져서 ㅠ 경계선이 좀 희끄무리해졌을수도 있다고 하셨다.

 

잠깐 침대에 누워보라고 잠깐 보겠다고하셔서 "아~ 촉진하시려는구나~~!" 하고 누웠다가

그상태로 수술당하고 나왔다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첨엔 보시다가

염증이 터지면서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 고름이 조금씩 남아있다고, 그거를 제거를 하시다가 

내가 너무 아파하니까 부분마취 하시고 (피검사할때의 따끔보다 더 아픔 ㅠㅠ 겨드랑이가 예민한 부위이기도 하고) 

뭔가 메스로 긁긁 긁어내시는데 소리 압박이 장난아니였다.

 

어지간하면 아픔을 잘 참는편인데 저절로 흑! 흐흫ㄱ!! 하고 몸에 힘들어가고 너무 아파가지고 부분마취 주사 한두방 더 넣으시고..

 

살짝 절개해서 열어봤는데 중간중간 고름도 제거하고 뭔가 부서져있는 조직들이 보여서 (혹일수도 있고, 염증으로 부서진걸수도 있다고 했다) 그걸 꺼내서 따로 병리과에 조직검사 보낸다고도 하셨다 

 

암튼 거의 그렇게 10분넘게 나는 으악으악 하다가 다 끝났대서 일어나보니 겨드랑이쪽에 받쳐둔 거즈에 피와 노란 것이 한가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으려다가 너무 철없는 젊은이같아서 그냥 머릿속에만 담아뒀다 

 

이틀후에 소독하러가야한다 ㅠ 무섭다 ㅠ

 

조직검사 결과도 무난히 염증소견같은게 나왔으면 좋겠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안좋은 혹일 경우, 그 병변 부위를 살짝 도려내는(?) 수술을 하게 될수도 있다고 하셨다.

 

아무튼 림프절 쪽 이상은 아니라니 너무나 다행 ㅠㅠㅠ 림프절에 문제가 생겼으면 다른 부위의 암이 침윤해서 생긴거거나, 다른 림프절 질환이었을수도 있는데 이건 피부 바로 밑에 있는 낭종이라... 

뭐.. 악성이어도 굉장히 초기에 발견한거고(사랑해요 건강검진 유방초음파) 그냥 국소부위 도려내기만 하면 되니까(?) 마음 편하게 먹기로 했다

 

휴 건강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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