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6 토론토

회상하기 #3.CNE 그리고 새 보금자리

낭만붕어빵 2016. 10. 2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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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입주하게 된 집은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말 만족하고 있는 곳이다.

같이 살고 있는 룸메언니,동생도 좋은 사람들이고,

독립적인 수납공간과 냉장고 공간이 있어 정말 편리하다. 

바로 코앞에 영화관,은행,카페,대형 식료품점이 들어서있는 복합건물이 있고

대로변에 위치해 밤에도 안전하며, 건물 자체도 몹시 깨끗한데다가 여기 사는 사람들도 다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건너편엔 상당히 규모가 큰 토론토 공공도서관이 위치해있다. 지하철역도 걸어서 2분거리다.




내 침대.

원래 배치는 저렇지 않았는데 침대에 누웠을 때 바로 옆에 창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침대 배치를 조금 바꾸었다.




덕분에 아침에 눈을 떠 고개를 돌리면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우리 집에 딸린 발코니인데,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이사한 날 이삿짐풀고, 침구류사오고, 집 청소하고 온 몸이 뻐근해서 스스로에게 준 선물 

한인마트가 도보 10분거리에 있어 내가 좋아하는 튀김우동과 연어초밥/연어&아보카도 롤을 사왔다.

코카콜라는 당연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구성품이다. 

행복한 저녁식사 시간 





밤에 불을 끄고 누우면 보이는 풍경.

반짝이는 불빛의 야경이 하루의 마무리를 기분좋게 해준다. 





내가 이사한 동네는 전에 살던 곳과는 달리 좀 더 '도시스러운' 곳이다.

하늘을 품고 있는 건물 외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발견한 신문물..

물론 시도해보진 않았다.






바로 집 앞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공원.

이름도 귀엽다

Princess park 







캐나다는 매년 8월~9월에 CNE (Canada National Exhibition)이라는 축제를 개최한다.

인형을 딸 수 있는 게임장, 푸드트럭,놀이기구 등이 토론토 다운타운 서부쪽에 설치된다. 

혼자 가볼까 하다가 카페에서 같이 갈 사람들을 구하는 글을 보고 그 파티에 끼어들었다.

한 명은 토론토대학 학생이었고(여름방학에 우리학교에서 잠깐 공부했다고 한다. 덕분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날 포함한 나머지는 전부 여기 온 지 얼마 안된 어학연수생/워홀러들이었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다




캐나다식 관람차.

저기에 저렇게 파라솔을 달 생각은 누가 한걸까.

보자마자 웃음이 팡 터졌더랜다.





놀이공원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군것질거리 아니던가.

튀긴 와플에 초코,딸기시럽,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음식이다.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라서 다함께 나눠먹었다.








저렇게 알록달록 이쁜 리프트도 있다. 

늦여름 토론토의 햇살은 굉장히 강렬했다.





한국의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선 보지 못했던 참신한 놀이기구들이 내 시선을 끈다.

우리나라 놀이기구처럼 어딘가 세련되고 Fancy하진 않지만, 이것나름대로도 투박한 매력이 있다.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누워있다.

슈퍼맨 자세로 탈 수 있는 회전 놀이기구다.





내부 전시장에서 팔던 생맥주.

정말정말 맛있었다. 토론토에서 마신 첫 알코올이기도 하다.

여기서 토론토 대학을 다니는 일행과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예쁜 리프트, 각종 음식 가판대, 게임장, 놀이기구,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CN타워 :)





CNE에는 여러종류의 게임장이 있다. 돈을 내고 게임에 이기면 예쁜 인형들을 상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것도 그 중 하나인데,

돈을 내면 저렇게 빨간 링이 가득 담긴 버켓을 준다.

하나라도 저 유리병 위에 걸쳐내면 성공!

룰만 보면 굉장히 쉬워보이는데 성공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다. 별별방법을 다 써봐도 유리병위에서 챙그랑소리를 내며 튕겨져 나간다.

던지다보면 점점 생각없이 무념무상으로 던지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게임장은 야구공을 던져 접시를 깨는 게임이었다.

진짜 도자기 접시다.

꺠는 소리가 굉장히 요란하다. 혹여 조각이 튀지는 않을까 좀 무섭기도 했지만

다들 즐겁게 접시를 깨더라. 재밌었다.





CNE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선 몇 장의 티켓이 필요한데, 얘가 가장 많은 수의 티켓을 요구하는, No1 놀이기구다. 

그냥 저렇게 빙빙 돌리는데, 의자도 360도로 위아래로 빙그르르 돌아간다. 

사진으로는 별로 높아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높다. 보자마자 속이 안좋아질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덧 해가 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사람은 많다.




너무나 이국적인 풍경이라 이 곳에 오길 잘했다고 느꼈다.

미드나 영화에서 보던 그 놀이공원 분위기다. 

아 정말 내가 캐나다에 있구나, 하는 걸 온몸으로 느낀 하루였다.




너무너무 예쁘지 아니한가 ㅠㅠ 





우리도 슬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상품으로 걸려있는 귀여운 피카츄 인형. 캐나다에서도 포켓몬의 인기는 상당하다 




내사랑 미니언들도 저렇게 걸려있다.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팔던 인형 못지않은 고 퀄리티.







다음에도 내가 CNE에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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